티스토리 뷰

사는이야기

굿바이 솔로

마술가게 MagicCafe 2012.12.12 15:49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렇겠지만 드라마 특히 애정이야기에는 그닥 관심이 없다. 나또한 마찬가지이고.

그런데 얼마전 서울에서 내려오는 버스를 같이 타고 온 수녀님(이 수녀님은 내가 누나라고 부르는 2분의 수녀님 중 한분)이 버스 안 TV에서 하는 드라마를 열심히 보시길래 뭐냐고 했더니 노희경씨 드라마라고 기대되고 또 너무 재미있다고 해서 오는 길에 주의깊게 봤다.

노희경의 드라마는 일찍이 '거짓말'(1998)의 주옥같은 그리고 가슴아픈 대사들을 알고 있던 터여서 신뢰가 있었다.

버스 안에서는 그냥 남자 주인공이 참 이쁘장하게 생겼다고 생각한 정도 였다. 눈썹이 내 아내의 눈썹처럼 일자형인게 귀엽다고 생각한 정도!

그런데 문득 생각이 났다. 노.희.경.

그의 작품이 예사로울리가 없는데.... 검색해보니 이제 겨우 9회/10회정도 진행되었고 어렵지 않게 HD급 고화질 파일을 전부 구할수 있었다.

반나절을 시간내서 1회부터 9회까지를 전부 보았다.

너무도 이쁘고 이쁜 사랑들. 그리고 그보다 더 매력적일 만큼 가슴 아픈 사람들.

난 원래 배종옥이란 배우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쁘지도 않고 연기도 그저그런것 같은데 좋은 역할 잘 받아서 연명하는 배우같았기 때문이다. '거짓말'에서도 어쩌다 저렇게 좋은 역할을 받았을까? 노작가하고 친한게 큰복이군 하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이번 '굿솔'에서도 배종옥의 캐릭터는 내 마음을 빼앗았다.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배종옥의 연기는 훌륭하다.

배종옥의 캐릭터를 보면서 나를 보는 것 같아 불편하면서도 동정이 간다. 안쓰럽다.

아마도 오래지 않아 지금까지 살면서 한번도 해보지 않은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쓰게 될 것 같다.

굿바이 솔로에게, 노희경에게 감사한다.

그리고 부디 '굿솔'이 실망시키지 않고 마무리 되길 진심으로 진심으로 바란다.

 

- 2006.3.31 -

'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만난 사람들 - 강요배  (0) 2012.12.16
후원  (0) 2012.12.12
굿바이 솔로  (0) 2012.12.12
St. Francis’ Prayer for Discernment  (0) 2012.12.12
티스토리 블로그 타이틀 바꾸는법  (1) 2012.11.28
Nespresso Le Cube의 초기화 방법  (0) 2012.11.12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