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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四들의 저녁식사] 늦깎이 의대생들

비회원 2011.03.04 00:30

■ 참석자
· 배영석(30, 부산의대 본과 3학년) 
· 서운영(30, 서울의대 본과 1학년) 
· 이수현(31, 연세의대 본과 3학년) 
· 황의선(31, 전남의대 예과 2학년)
■ 장소 - '매드 포 갈릭'(압구정동 소재) 
■ 진행 - 박재영(본지 편집국장) 
■ 정리 - 곽나순(본지 취재기자) 
■ 사진 - 김선경(본지 사진기자) 


Q. 의대 오기 전의 전적? 

- 전 공대 기계공학과를 다니다가 왔구요. 작년에 결혼해서 올 6월에 아기아빠가 됐습니다. 

- 저도 기계공학과를 중퇴하고 수능 보고 입학했습니다. 아직 결혼은 안 했구요. 

- 대학원에서 의료사회학을 전공해서 박사 과정까지 마쳤어요. 논문만 남겨놓은 상태에서 본과 1학년으로 편입했죠. 결혼한 지 6년 됐구요. 5살 짜리 딸도 하나 있습니다. 

- 신학부를 다녔었고,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나 ‘미디어오늘’의 객원기자 노릇도 했었습니다. 전 결혼만 안하고 이것저것 많이 해 봤네요. 

Q. 왜 의대에 오게 됐는지? 

- 의료계의 내면을 들여다보기 위해서였죠. 제가 의료사회학을 하다보니 의료나 의사에 대해서 알아야 했거든요. 의사사회란 게 워낙 배타적이다 보니 의사가 아닌 사람은 아무리 수많은 의사들을 인터뷰한다고 한들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가 없거든요. 아마 의료계와 원활한 co-work이 가능했다면 의대에 오지 않았을 거예요. 

- 의대진학에 한번 실패를 하고는 아예 음악을 하려고 했었어요. 하지만 군대를 다녀온 뒤 다시 생각해보니 현실적으로 음악만 해서는 안 되겠다 싶어 수능을 다시 봤습니다. 물론 지금도 음악에서 손을 놓지는 않았습니다. 


◇ 이수현(31세) 
- 글쎄요. 면접 볼 때는 ‘차가운 기계를 고치다가 이제는 따뜻한 피가 흐르는 인간을 고치고 싶어서 왔다’고 말하긴 했지만, 솔직히 공부한 게 아까워서 의대에 온 케이스죠. 다른 대학을 다니면서 과연 내 전국 등수는 얼마나 될까 궁금해서 수능을 한번 봤는데, 의외로 성적이 잘 나왔거든요. 

- 군대에 있을 때 과거의 학생운동 때문에 국가보안법으로 구속이 돼 8개월 정도 징역을 살았거든요. 영창에 들어가 앉아 ‘앞으로 뭘 해야하나’ 고민 고민한 끝에 ‘기왕 이렇게 된 거, 하고 싶은 걸 하자’는 생각으로내린 결론이었죠. 

- 뭐, 더 솔직히 말하자면, 아무리 지금 의사 지위가 많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의사가 안정적인 직업이잖아요. 제 주변의 다른 늦깎이 의대생들도 그렇게 현실적인 이유로 의대에 온 경우가 많아요. 


나이 들어 공부하는 어려움

Q. 의대에 간다고 했을 때 주위 반응? 

- 부모님들은 벼락을 맞은 기분이었죠. 왜 대학 잘 다니다가 그만두려고 하냐, 시간이 아깝지 않냐면서. 하지만 나쁜 일도 아니고, 제가 이러저러해서 의대를 가려고 한다 말씀을 드리니까 수긍을 하시더군요. 

- 저야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집에서는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건 없다. 넌 취직도 힘들 것 같으니 맘대로 해라’ 이런 분위기. 

- IMF때라 학교를 그만둔다는 걸 집안에서는 오히려 좋아하시는 것 같았어요. 물론 나중에 부모님께서 ‘그때는 사실 힘들었다’고 말씀하셨지만요. 가끔 옛날 과 친구들을 만나면 ‘잘 선택했다’고들 말합니다. 

Q. ‘나이 들어 공부하는 건 역시 힘들다’ 느낄 때? 

- 항상 느끼죠. 하하. 

- 어린 학생들 못 따라가지 않나요? 제가 전혀 동떨어진 학문을 공부했었기 때문인지 굉장히 힘들던데. 

- 평소에는 잘 모르겠는데, 실습 나가서 전공의들을 만나면 제가 나이 많은 걸 불편하게 여기는 것 같아서 그럴 때 좀 힘들다고 느껴요. 사실 나이와 상관없이 학생으로 대해줘도 전 괜찮은데 말예요. 

- 처음엔 체력적으로 제가 힘들다는 기분이 들었는데, 학년이 올라가니까 어린 친구들도 이제는 25살을 넘겨 체력이 딸린다고 하던데요. 전 그대로니까 이제는 ‘쌤쌤’이죠, 뭐. 하하. 

Q. 철들어 공부하니 좋은 점? 

- 거짓말이 아니라 공부가 정말 재미있어요. 하지만 현역으로 들어온 학생들은 당장 성적을 좋게 받는 데만 마음이 급하다보니 공부에 재미를 못 느끼는 것 같습니다. 

- 성적이 썩 좋지는 못해도 능글능글하게 생활을 적당히 즐기면서 잘 산다는 게 좋은 점이죠. 

- 맞아요. 대학생활도 오래 했고 나이도 많다보니 점수 따는 법을 안다는 점, 편법을 쓸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점이 좋죠. 교수님을 찾아가서 ‘제가 나이가 많아서 이번에 꼭 성적이 나와야 하니, 제발 좀 봐 주십시오’ 애걸하는 거죠. 특히 여자 교수님들은 나이 많은 학생을 좋아하시거든요. 이런 건 공개하면 안 되는데. 하하. 

- 솔직히 예전에 다른 대학을 다닐 때는 강의도 우습게 여기고 교수님들 말하는 것도 거의 안 듣곤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제가 고심 끝에 선택한 길이니까, 학교생활을 정말 열심히 하게 돼요. 이때 안 배우면 마지막이다 싶기도 하고. 정말 살아 생전에 스스로 이렇게 공부를 열심히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어린 친구들도 저더러 독사 같다면서 스트레스 많이들 받죠. 물론 성적표 나오면 생각보다 성적이 잘 안 나오니까 안심들을 하지만. 

- (일동) 맞아요. 하하. 


평균은 어렵고 F는 쉽다

Q. 학점은 잘 나오는지? 

- 작년까지는 좀 힘들었지만 이제는 버틸 만큼은 나와요. 

- 그래도 중간 정도는 유지합니다. 

- 전 유급을 피하려고 아예 휴학을 하기도 했어요. 하하. 

- 뭐, 성적표 나오면 어이없죠.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이게 뭔가 싶고. 남들은 평균만 하면 된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 의대에서 평균은 무척 어려운 거고, F학점은 정말 쉬운 것 같아요. 

Q. 과 친구들과는 잘 어울리는 편? 

- 저와 동갑인 친구들이 같은 학년에만 8명이고, 비슷한 또래는 더 많거든요. 또 한 학년이 200명이나 되어서 나이가 많아도 눈에 안 띄니까 불편한 건 없습니다. 

- 6개 학년을 다 합하면 늦깎이 학생이 50∼60명으로 꽤 많아서 동아리를 만들 정도예요. 물론 5살 어린 학생들과도 잘 다녀요. 저를 ‘아무개 옹(翁)’이라고 부르면서 같이 PC방에도 자주 갑니다. 간혹 잘 모르고 반말을 쓰는 학생들도 있는데, 몰라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편이죠. 


◇ 배영석(30세) 
- 전 할 말은 하고 살아요. 간혹 실습 조를 짤 때 편한 과, 편한 교수 밑으로 가려고 아옹다옹하고 편협한 사고를 하는 걸 보면 불러다 놓고 ‘이런 저런 것들을 고쳐라’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거든요. 물론 덕분에 저한테 야단맞고 인사 안 하는 학생들도 있지만요. 하하. 그래도 제가 무슨 권력이 있어서 그런 것도 아니니까 얘기하면 다들 이해하죠. 

- 오히려 좋아하던데요. 또래 친구들한테 느끼지 못하는 편안함을 저희 같은 군대 갔다온 형들한테 느낄 수 있다면서.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같구요. 

Q. 돈 문제로 스트레스도 받을 텐데? 

- 전 남편이 돈을 안 벌면 의대 못 다녔을 거예요. 등록금이 워낙 비싸잖아요. 물론 남편이 벌어도 등록금은 융자를 받고 있죠. 

- 등록금은 졸업하면 갚는 걸로 융자받고 있고, 책은 복사를 하니까 별로 돈이 안 드는 편입니다. 

- 아직까지는 과외를 여러 개 하고 있어서 등록금과 생활비를 해결하고 있죠. 

- 별도로 사업을 하나 하는 게 있어서 생계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30대 중후반 정도 돼서 수련을 받게 되면 경제적인 문제가 좀 심각해지겠죠. 애도 많이 커서 돈도 많이 들어갈 테고. 

Q. 결혼이나 출산계획은? 

- 전 원래 인턴 때 첫아이를 낳고, 전공의 3년차 때 둘째, 막둥이는 더 나중에…, 이런 순으로 아이를 낳으려고 했는데 우연찮게 빨리 낳게 됐죠. 하하. 

- 졸업하면 서른 둘 정도 되니까, 그 때쯤에나 결혼하려구요. 그렇게 늦게 결혼하는 것도 아니네요. 

- 원래 신부가 되려고 했기 때문에 예전에는 ‘내 인생에 결혼은 없다’고 생각했었어요. 덕분에 결혼에 대한 부담감은 적은 편. 지금 당장 할 게 아니라면, 전공의 수련 끝나고 할 생각입니다. 

- 의대는 참 희한한 곳이에요. 가정생활은 가능한데 연애생활은 병행하기 힘들잖아요. 

- 맞아요. 부부사이에서야 한 가족이니까 배려하고 봐줄 수 있지만, 애인이 봐주기에는 좀 힘든 생활이죠. 

- (다같이 끄덕끄덕) 

Q. 의대에 온 걸 후회할 때? 

- 작년에 한 과목에 F 떴을 때. 

- 시험 전날 밤샘할 때요. 새벽 4시쯤 되면, 옛날 친구들은 지금 돈벌고 있는데 난 뭐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죠. 물론 그래도 후회할 정도는 아닙니다. 

- 후회는 안 해요. 다만 의료사회학을 공부할 수 있는 길이 이 길밖에 없었나, 혹시 다른 길이 있었던 건 아닌가 하는 고민은 되죠. 

- 저에게 있어 20대는 좌충우돌하고 소영웅주의에 빠져있었던, 너무 힘든 시기였어요. 그래서 서른에 시작한 이 길이 저한테는 어떤 메시지 같아요. 그래서 후회는 안 합니다. 

Q. 예전에 꿈꾸던 의대는 어떤 곳? 

- 전 의대생은 놀 때 놀고 공부할 때 공부하면서 화끈하게 사는 줄 알았죠. 와보니 늘 공부만 하더군요. 하하. 


◇ 황의선(31세) 
- ‘닥터스’라는 책에, 의대생이 여자와 잠자리를 하면서도 이건 무슨 근육인지, 뼈는 몇 개인지 세는 장면이 있었죠. 그래서 저도 여자친구 손을 잡으면 ‘나도 의대생인데’ 싶어서, ‘어느 뼈를 만지고 있구나’ 생각하려고 노력하게 돼요. 하하. 농담이구요. 실은 너무 ‘족보’에 의존하는 것에 실망했어요. 하지만 워낙 방대한 양을 단시간에 공부해야 하니 저 역시도 교과서 대신 족보를 보게 되더군요. 좀 씁쓸하지만 할 수 없죠. 

- 오죽하면 교과서로 공부하는 정통파는 C, 족보를 보면 A를 받는다는 말이 나왔겠어요. 

- 전 크게 실망한 건 없어요. 신학부도 다녔었는데요 뭐. 


“의대는 아직 중세 사회?”

Q. 타 대학과의 다른 점? 

- 무조건적인 암기가 필요한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강의를 받아쓰기는커녕 듣는 것만으로도 부담스러울 때가 많죠. 

- 학생들이 질문을 많이 안 해요. 윗사람들도 질문을 받으면 설명을 해주기보다는 사람을 위축되게 만들기 일쑤. 실습을 돌 때 전공의가 소장이 막혔을 때 L튜브를 넣으라고 말하자, 한 학생이 이상하다고 질문을 했더니 ‘그럼 넌 뭔 튜브를 넣을 건데?’하면서 바로 면박을 주더라구요. 결국 학생들은 자기 평가를 깎아먹지 않으려고 질문을 회피하게 되는 거죠. 

- 의대 교수님들은 아는 게 정말 많은 것 같아요. 예전에 다른 학교 수업을 들을 때는 ‘이 교수가 진짜 알고 말하는 건가’ 싶고, 별 내용이 없다는 느낌도 많이 받았거든요. 의대 교수님들이 조금 더 권위적인 편이구요. 

- 전반적으로 의대생들은 경제수준이 높아요. 전 대학생들이 이렇게 양주를 많이 마시고, 좋은 차 몰고 다니는 건 다른 데선 못 봤어요. 

- 과 친구들끼리 큰 싸움도 안 하고, 위계질서도 엄청난 것 같아요. 솔직히 다른 대학의 경우 졸업 후 과 친구를 다시 만날 확률이 거의 없지만, 의대는 그 바닥이 그 바닥이라는 점 때문이겠죠. 덕분에 의대에서 선배는 ‘하늘’이더군요. 심지어 선배한테는 무릎꿇고 술을 받는다는 말도 들었어요. 같은 동아리 선배들이 시험 보는 교실에 들어가서 응원하고 나오는 것도 처음 봤구요. 

- 제일 싫은 건, 온 세계가 역동적으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여기 의대사회는 마치 중세시대에 귀족들이 부르주아의 등장에 저항하며 자신들의 아성을 지키려고 하는 듯한 분위기라는 거예요. 예를 들어 요즘은 젊은이들이 약간 버르장머리없이 윗사람에게 대들어도 ‘창의적이다, 당돌하지만 싹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의대사회는 기존의 질서를 흐트러뜨리는 도전을 용납하지 않는 듯해요. 

Q. 공부 이외의 다른 활동도 하는지? 

- 외국인 노동자 의료백서 제작에 참가했었구요, 요즘은 마라톤을 하고 있어요. 올해도 두 번이나 42.195㎞를 완주했죠. 공부는 열심히 해도 티가 안 나는데, 운동은 티가 나서 좋던데요. 하하. 

- 가수들의 음반을 제작하고 영상, 영화 등과 관련된 일을 하는 기획사의 경영진입니다. 간혹 작곡도 하구요. 

- 전 ‘스타크래프트’의 길드를 조직해서 게임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죠. 예과 때는 학교에서 주최하는 문학상에 시를 출품한 적도 있습니다. 수상은 못 했지만요. 

- 작년에는 학교에서 보내주는 해외연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예일의대에 갔다 왔습니다. 올해는 월드컵 때 BBC 방송의 한국인 스탭으로 통역도 하고, 현지 가이드 노릇도 좀 했죠. 덕분에 히딩크도 봤답니다. 

- 듣다보니 저희가 일반적인 의대생들보다는 과외(?)활동을 정말 활발하게 하는 편인 것 같네요. 

- 그래서 나쁜 점도 있잖아요. 학점이 잘 안나온다는 거. 

- (다같이) 하하하. 


“의대생이여, 주눅들지 말자” 

Q. 의대졸업 후 진로는?

- 당연히 의사를 해야죠. 대신 작은 분야라도 한 가지만 전문적으로 하고 싶습니다. 

- 의사는 하겠지만, 기왕이면 지금 하고 있는 음악을 의료와 접목하는 일도 생각중입니다. 지금 하는 사업은 회사가 안정되면 전문경영인을 활용할 거구요. 

- 의료 봉사하는 수도사로 오라는 제안이 있었는데, 고민중 입니다. 만약 그쪽으로 간다면 결혼도 못하고, 수입도 자기 것이 아니니까요. 이왕 늦은 거, 보드를 여러 개 따고 싶기도 해요. 흉부외과, 순환기내과, 응급의학과 이런 식으로. 

- 전 의료계를 공부하러 의대에 왔지만 요즘은 임상의사에도 흥미를 느끼고 있어서 고민 중이죠. 환자 보는 게 의외로 재미있더라구요. 

Q. 진로를 고민하는 의대생들 보면 어떤 기분? 

- 의사들의 미래가 암울하다는 선배의사들의 얘기에 어린 학생들이 벌써부터 주눅들 필요가 없다고 봐요. 


◇ 서운영(30세) 
- 어떤 직업이든 그 분야에서 생존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계속 노력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의사도 이제 마찬가지인 시대가 온 것 아닌가요. 그걸 받아들이면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없을 텐데요. 

- 의사사회에 어느 정도 모순은 있지만, 그나마 한가지 사고만 해도 되니 의사가 편하다고 생각해요. 의사사회에 있다가 밖으로 나간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분들도 여기보다 편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분명히 더 힘든 일이 많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이거 너무 ‘의대 예찬’인가요? 

- 글쎄요. ‘의대 예찬’이라기보다는,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감수해야 하는 위험, 경쟁, 이런 것들에 비하면 의사가 그나마 안정적이라는 거죠. 생계걱정은 안 하잖아요. 물론 의사도 논문 잘 쓰고 연구하고, 이름을 날리는 성공한 의사가 되려면 상당히 피곤한 인생이 될 수도 있죠. 하지만 마음만 편하게 먹으면, 개업하든 취직하든 사회적으로 좋은 일하면서 살 수 있는 좋은 직업이잖아요. 

Q. 마지막으로 한마디? 

- 우리 사회가 나이에 민감한 건 사실이지만, 늦깎이 의대생 여러분, 나이가 많다고 해서 꿀리지 말고 열심히 살길 바랍니다. 

- 부모님께 이 아들을 믿고 키워주셔서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저도 아내와 아기에게 ‘공부 열심히 할 테니까 믿고 기다려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전 솔직히 오늘 나온 패널 중에 미혼인 여의대생이 나오기를 무척 바랬는데 아쉽구요. 저와 연배가 비슷한 미혼의 여자 의대생이나 현직 여의사분들이 이 기사를 보시면 연락을 주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도 보니까 참석자들이 이메일 주소를 남기던데 저도 남기겠습니다. (unitas@hanmail.net)

- 한마디만 더. 다른 사회를 접하지 못한 의대생들에게 시야를 넓히면 자기 하는 일에 대한 보람이나 자신감도 더 커질 거라는 말을 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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